땅심이 없어서 인지 온통 메마른 땅에 흙도 넉넉하지 않고 그 무얼 심어도 물 탐만 하던 동 옆에
애물단지 땅이 있었습니다.
올봄부터 황토흙으로 돋아주고 산림조합에 가서 부엽토도 사다가 아낌없이 쏟아 넣고
꽃씨를 심어 이식도 하며 정성을 들였더니 이제 제법 아름다운 꽃밭으로 보답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탐이 많은 메마른 땅인데 다행히 올해는 비가 자주 오는 덕에 자주 물을 주지 않았는데
어여쁘게 자라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메리골드가 겹꽃과 홑꽃이 있는데 거의 홑꽃만 남아 자란것 같습니다.
늦가을엔 겹꽃 씨앗을 받아 두었다가 내년에는 겹꽃을 유전자로 남겨야 겠습니다.